충남 천안시가 올해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는 지난 23일 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63년 천안시 승격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과 대한민국 중추도시로 발돋움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관람했다.
1부에서는 지역 출신 음악가인 홍순달 밴드의 감미로운 재즈 운율이 초가을 저녁을 수 놓았고, 2부는 ‘천안이 활짝 꽃피다’를 주제로 천안시립무용단이 공연을 선보였다.
천안시립무용단은 천안 지역 명소에서 촬영한 영상과 아름다운 춤사위로 천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천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수연이 진행한 샌드아트 공연은 고려 태조 왕건이 삼국통일을 위해 천안도독부를 설치한 시기부터 현재까지 천안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려 시 승격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3부 축하공연에서는 박상돈 시장이 초대 가수로 무대에 올라 ‘시간에 기대어’라는 곡을 부르며 시민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테너 이동신이 박상돈 시장과 듀엣 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했고, 가수 윙크, 케이시, 카더가든의 신나고 멋진 공연이 이어져 모두가 열정적인 무대를 즐겼다.
박상돈 시장은 기념사에서 “천안은 서기 830년 8월 8일, 고려 태조 왕건이 국가적 염원을 담아 천안이라 칭한 이래, 대한민국 역사의 큰 축을 지켜왔다”며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서 국가산업을 이끌었고 미래 모빌리티 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핵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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